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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정 연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정해종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279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2021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내년도 시정운영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0년은 코로나19와의 사투였습니다. 
온 국민의 일상이 바뀌는 대변혁의 시기였습니다. 
 
사람과 물자의 교류와 이동이 제한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위기에 취약한 서민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포항은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시민들이 절제와 배려, 헌신과 협력으로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마스크 쓰기에 앞장서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주신 덕분에 감염 확산의 고비를 잘 넘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신 의료진과 각급 기관단체, 방역과 경제활동을 병행해주신 지역경제인을 비롯한 52만 시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방역과 경제현장의 고충을 함께하며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정해종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도 코로나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진이후로 국내외 경기침체가 더하여 지역경제는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복지와 환경에 대한 행정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기후변화위기 등으로 도시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인구와 산업을 포함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가속화 되고 있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재정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지역의 현실입니다. 
 
2020년 올해는 이렇게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활력이라는 초유의 도전에 직면한 한 해였습니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할 절박함이 더한 한 해였습니다. 
 
우리시 2천여 공직자들은 더욱 분발하여 시민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포항을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면서 시정의 동반자가 되어주신 의원님들의 소통과 협력이 큰 힘이 되었고, 나아가 시정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시는 민관합동 방역체계를 굳건히 하고 시민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일상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민생방역의 선도모델을 만들었습니다. 
 
52만 시민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로 이끌어냈던“포항지진 특별법”후속대책을 조속히 추진하여 지역경제활성화와 공동체회복, 안전도시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의 성장판이 될 전기차 배터리산업의 시대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을 바이오·헬스산업의 디딤돌을 놓은 것은 지금까지 우리 포항이 걸어왔던 길과는 또 다른 도전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린웨이 철길숲, 해도공원 도시숲을 비롯한 지역별 크고 작은 도시숲은 시민휴식과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산업화 시대에 그려진 도심의 얼굴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전국 최대 규모의 포항사랑 상품권 발행, 12년만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 등 민생, 경제, 안전, 복지, 문화, 교육 등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쳐왔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우리는 지금 우리의 삶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위기에 대한 불확실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경제로의 구조개편, 올해 유독 강력했던 태풍과 같이‘이상기후 현상’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안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의 진입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2021년 시정은 삶의 전환에 따른, 도시의 위기와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례 없는 코로나 대유행 위협과 지역경제 위기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내년에는‘민생안정’과‘경제활력’,‘지속가능성 확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포항, 나아가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위해 진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분야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방역과 경제가 공존하는「코로나 위기 극복」과「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여 시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11월28일 기준 포항에는 1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확산의 위험했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2, 3월의 특정종교 관련 감염, 9, 10월의 요양병원 및 방문판매, 어르신 모임방 관련 감염이 그러한 사례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마스크쓰기를 생활화하는 등 우리시민들의 솔선수범이 감염의 확산세를 꺾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우리시에서도 민간의료 전문가를 감염병 대응본부장으로 위촉하는 등 전국 최초로 민관합동 방역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의료인력이 자발적으로 참여한「통합선별진료소」, 지역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국민안심병원」, 신속한 병상 확보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하고, 전 사회복지 시설에 대해서는‘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보급, 시민이 주도한 「생활방역단」과 「방역 컨설팅단」운영은 모두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튼튼한 방역의 기초 위에 경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3차 대유행이 시작되었고, 올 겨울과 내년 초까지 예측 불가능한 매우 위중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현 상황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치료제와 백신보급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백신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코로나 위기 극복에 더욱 선제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방역현장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스크 비축량을 대폭 늘리고, 비상시에는 지역 내 생산공장을 통하여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의료기관 격리병상 확대, 음압병실 확충,「호흡기전담 클리닉」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특히「긴급 의료지원단」을 상시운영하여, 지역확산이 심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의료인력 공백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개인방역수칙 준수, 확진자 증가지역으로의 이동자제 등 코로나19를 이겨 내려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위축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포항의 올 1∼9월까지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2%p  
감소하고, 상반기 고용률은 4.6%p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하면, 전통시장, 음식점, 숙박시설 등 골목상권의 매출액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상황의 악화가 고스란히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혹독한 경제여건은 가계와 기업, 상권 등 모든 시민들의 생활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는 우리 시정이 항상 챙겨왔던 부분입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 1조 1,465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환하면서 경기부양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전국 최대인 5,00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게 하였습니다. 
 
최대 50만원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지역업체 수주 확대, 착한 임대인 운동, 농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 민생경제 활력에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내년의 경제상황은 여전히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지속과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 속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올해의 –1.1%보다는 높은 3.1%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항의 경제상황은 지속적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여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우선, 경제방역 예산 800억원을 지원하여 코로나 및 경기침체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안심식당 운영과 입식테이블 교체비용을 지원하며,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돕겠습니다. 
포항사랑상품권을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카드형 상품권과 함께 모바일 상품권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올 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1,354억원 규모의‘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으로 철강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중 착공될「철강거점센터」와 지난 11월27일 준공된「강관기술센터」가 우리지역의 철강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노후산단을 업그레이드하고,‘산업단지 대개조사업’추진으로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더욱 높이겠습니다. 
 
공공일자리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방역과 시민행복 일자리, 여성시간선택제와 노인일자리 등 공공일자리에 460억원을 투입하여 민생을 챙기고 지역경기부양에 힘을 쏟겠습니다. 
 
청년위원회를 통하여 일자리와 미래 포항에 대한 청년들의 진지한 고민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청년창업랩을 활성화하고, 110억원의 예산으로「콘텐츠 기업육성센터」를 설립하여 우리지역에 취약한 콘텐츠분야 청년일자리의 산실이 되도록 할 것이며,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책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농‧수산분야의 선진화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농업분야에서는 신소득 아열대 및 원예작물 재배단지조성, 농산물 60억원 수출 목표 달성, 농촌인력 부족해소, 경관농업 활성화와「농특산물 유통센터」건립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수산분야에서는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과 민관협력의‘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비대면 소비활성화를 위한 수산물 유통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농촌중심활성화사업과 ICT 기반 스마트팜 육성, 어촌뉴딜 300사업과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등 미래 농어촌 설계에 총 1,530억원을 투입하여 농어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미래 신산업」육성으로「포항의 성장판」을 새롭게 열어가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실로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신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포항은 주력산업인 철강을 혁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습니다. 
그러한 결과, 지난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일만산업단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융합기술산업지구 및 지곡밸리를 잇는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포항은 새로운 성장판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다른 지역이 가지지 못한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초격차 전략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차전지와 바이오·헬스산업이 그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먼저, 차세대 배터리 소재 포항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기차 판매시장이 연평균 19% 이상의 급성장이 예측되고, 2025년이면 메모리 반도체 200조원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은 이미 우리 포항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는 지난 7월1일 포스코케미칼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이 착공되고, 11월23일에는 규제자유특구 추진의 핵심기관이 될「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가 착공되어 배터리산업의 핵심동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단계 산업용지 조성 후 분양률이 저조했으나 50만㎡의 임대전용단지가 지정되면서 분양률이 높아지고 있고, 향후 기업수요에 대비한 2단계 조성공사도 오는 12월 중 착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영일만4산단에는 지난 11월18일 에코프로BM과 삼성SDI 합작사인 에코프로EM 공장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3,600억원이 투입되어 전기차 3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포항에 투자를 약속한 GS건설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영일만4산단에 400억원을 투입하여 기반시설 지원에 차질 없도록 할 것입니다.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주도권을 차지할 대표적인 신산업입니다.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전문인력과 연구인프라’, 그리고‘사업화 역량’입니다. 
 
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현재 한미사이언스와 바이오 앱 등 7개의 바이오기업이 3,800억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26일 공한「바이오오픈 이노베이션센터(Bio Open Innovation Center)」에는 현재 제넥신을 포함한 10여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고, 앞으로도 입주기업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이렇게 유명 제약회사와 유망 벤처기업들이 포스텍의 생명공학연구센터와 방사광가속기연구소의 연구인력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조성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 융합기술산업지구내에「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세포막단백질연구소」,「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되면 포항의 바이오 연구 인프라는 더욱 확충될 것입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화가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포항형 뉴딜이 꿈꾸는‘바이오헬스뉴딜’입니다.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보았고, 연구중심 의과대학과 상급 병원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간다면, 연구중심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바이오·헬스산업이 접목되는 시간도 한층 가까워 질 것입니다. 
 
디지털과 수소연료전지도 포항의 미래 먹거리 산업입니다. 
 
지난 11월20일 준공된 나노융합기술원 산하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40여개의 첨단기술기업들이 입주하여,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전력 반도체 센서, 미세 전자기계시스템 등 첨단 신소재를 개발하고 제품생산에 들어가게 되는 등 우리지역이 가진 첨단기술사업화의 핵심기지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포스텍 내에 건설 중인「인큐베이팅센터」,「데이터센터」와 포스텍 AI대학원·연구원 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역량강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수소차와 함께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한 축이 될 「수소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연료전지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에 두산, 한국수력원자력 등 앵커기업과 후속기업 30개사 이상이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입주하여 신재생에너지라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을 견인해 나갈 인프라 구축 으로「환동해 허브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이차전지, 바이오·헬스산업에 이어 앞으로 포항이 나아갈 길은 바다와 강을 활용한 해양문화관광과 물류산업입니다. 
 
젊고 역동적인 도시에는 사람들이 몰려들게 마련입니다.  
 
그러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여 청년들이 머물고 외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포항의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204㎞에 이르는 해안선과 세계로 열려 있는 바닷길을 활용하는 관광자원화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국제불빛축제, 스틸아트 페스티벌, 해병문화축제 등 각종 축제행사를 경제효과와 결부하여 다채롭게 꾸며 오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해양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유배문화체험촌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작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의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은 포항관광의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올 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되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크루즈여행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 꾸준히 물류운반이 이루어지고 있는, 영일만항을 모항(母港)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마이즈루를 취항하고 있는 국제카페리가 앞으로는 물류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 유치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해양문화와 관광산업, 그리고 물류산업으로 포항의 가치와 미래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갈 때 지속가능한 성장이 더욱 담보될 것입니다.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숙박시설,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관광콘텐츠 개발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도심권의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및 클라우드(Cloud) 조형물 설치,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해상케이블카 설치, 북부권의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및 고속도로 연계 거점관광단지 조성, 남부권의 코스타밸리 관광단지 및 국가해양정원 조성, 
 
그리고 남북을 연결하는 해안둘레길 등은 모두 새로운 포항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관광콘텐츠이자 인프라입니다.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포항관광산업의 미래 모습들입니다.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한 외부관광객 유입으로 도시의 위상과 경제활력을 드높이고, 2022년 준공될 해상 케이블카는 포항의 바다와 도심풍경을 보여줄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입니다. 
 
포스코에서 내년에 환호공원에 설치할 클라우드 조형물은 새롭게 주목받는 체험형 관광 조형물로 호미곶 상생의 손과 더불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생활 속의 문화공간이 될 오천다원종합센터는 해양도시다운 국제규격의 수영장, 다이빙 풀 등을 갖추어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가 가능해 질 것이며, 다소 열악했던 형산강 이남의 문화와 관광객 유입을 위한 앵커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영일만항은 인입철도 개통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항만배후단지 입주, 국제페리 취항 등 물류산업의 기반을 다져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계한 투포트(Two-Port)와 철도까지 포함한 트라이포트(Tri-Port) 전략으로 물류와 관광의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제페리와 크루즈로 운송한 화물에 대한 신속한 유통과 제조‧가공‧유통‧판매를 위한 영일만항 배후보세구역(창고)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부산‧울산‧포항‧속초를 잇는 동해안 고속도로의 주요 연결구간인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는 부산·울산 등 산업도시와 영일만항의 물류를 연결하는「경제대교」이자, 동해안 관광객들의 매력을 더해줄「관광대교」 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국비확보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넷째,「녹색 디자인」으로 지속가능한「생태환경도시」포항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도시는 삶의 흔적을 기록하는 공간이자,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지금까지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홀했던 도시계획과 부족한 녹지공간, 각종 환경위해 요소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깨끗한 공기, 푸른 도심, 맑은 물은 모든 시민들이 염원하고 또 우리가 늘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입니다. 
시민 건강권은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환경도시의 최고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를 더욱 가시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미세먼지가 2019년 22마이크로그램(㎍)/㎥에서 2020년 16마이크로그램(㎍)/㎥으로 감소하였으며 매달 100여건의 민원이 20여건으로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철강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악취방지시설을 지원하고, 포스코의 사일로(Silo)와 탈질설비(SCR) 준공으로 오염 배출물질이 80% 이상 저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형산강 생태복원사업으로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안전한 친수공간 확보에도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도심숲길, 산길, 바닷길은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준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단절된 도시공간을 녹색벨트로 연결하여 도시에 숨결을 불어넣는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현대도시의 삶에서 많을수록 좋은 것이 숲과 공원입니다. 
이를 통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심전체에 연결된 숲길은 시민들의 건강의 길, 쉼터의 길로서 뿐만 아니라 일터와 가정을 향한 출퇴근의 길, 문화와 소비를 위한 생활의 길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철길숲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효자에서 유강까지 2.7㎞ 연장하여 형산강의 상생인도교와 우선 연결하고, 도시숲을 동네숲으로까지 확대하여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길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나아가 시민의견 수렴의 토대위에 포스코대로를 비롯한 주요 이동 도로를 녹색 숲길로 확장하여 사람중심의 그린웨이 생명력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1월24일 착공한 도심물길 복원사업의 시작인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은 또 하나의 그린웨이 구간으로 도시숲과 만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갇혀버린 도심 물길을 되살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수변도시로 자리 잡도록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순차적으로 양학천·칠성천·두호천 복원도 추진하여 도심 곳곳에 물이 흐르고 숲이 우거진, 물길과 숲길의 조화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장기에서부터 호미곶, 동해, 청림, 송도, 칠포, 월포, 화진에 이르기까지 112㎞의 해안둘레길을 완성하겠습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착공한 포항형 도시재생사업은 주거와 복지, 통합과 소통, 도시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공동체 가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중앙동 일원에는 1,415억원으로 도시재생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청소년 문화의 집과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하여 스마트 콤팩트 도시(Smart Compact City)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송도동 일원은 총 9,562억원으로 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도시재생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2024년까지 첨단해양산업 R&D센터를 건립하여 경제자립과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겠습니다. 
맑고 깨끗한 물 공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등 ICT 기반의 상‧하수도관리로 24시간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수돗물 모니터링과 검사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대기환경도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확대 시행하고,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으로 상시감시 체계를 구축하며, 악취 유발 사업장의 시설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전기자동차 보급을 지속 추진하고, 철강산단 주변에 스마트 녹색생태단지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파생된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와 장기 수성사격장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은 물론 시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문제해결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섯째,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안전도시」와 시민 삶을 보듬는「공감복지」로 행복한 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시는 늘 재난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또 재난을 사전 예방하고 대처요령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이 뒤따라야 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빈발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많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선, 저지대 침수지역과 하천정비, 하수도 준설, 해안가 월파방지대책 등을 통하여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도시계획을 비롯해서 바다 조수간만의 차, 각종 하천의 물 흐름 체계를 계속 점검하고, 피해규모 대형화에 따른 대응력 강화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포항지진피해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는 것 또한 우리의 과제입니다. 
 
그동안 우리시민들은‘자연지진’이 아니라‘촉발지진’임을 규명하여 지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지진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한동대학교 공동연구단 활동과 범시민대책위원회 중심의 시민궐기대회, 수차례에 걸친 상경집회 등을 통하여 모든 시민들이 함께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였습니다. 
 
그 결과 진상조사위원회와 피해구제심의위원회 활동과 함께 피해구제 신청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내년도에는 우선 3,166억원의 피해구제지원금을 편성하여 실질적인 피해구제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특별도시재생이 진행되고 있는 흥해에는 전파공동주택(434세대) 철거를 완료했고, 트라우마센터, 북구보건소, 공공도서관, 아이누리 플라자가 어우러지는「행복도시 어울림 플렛폼 사업」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 스마트 대피소 등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지진 피해지역의 도시재건을 주도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금까지 우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회복을 위한 4개 분야 18개 사업을 발굴하여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지열발전 부지매입 등 일부가 국가예산에 반영되었지만, 나머지 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와 함께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조속한 지열발전부지 안정화 사업을 통한 시민불안 해소와 진상조사위원회의 철저한 진상규명입니다.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남은 과제를 깨끗하게 해결하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복지는 시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체감하며 도시의 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를 책임지는 생활복지, 교육과 교통복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등은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복지예산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그 수요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년도 복지분야 예산은 6,920억원으로 시 전체 예산의 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가족행복플랫폼, 공공도서관 등 공공형 생활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여 지역과 세대간 균형 잡힌 복지의 기초를 놓겠습니다. 
12년만의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8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택시 감차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인재 육성은 포항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맞춤형 보육환경과 남녀 육아평등 문화 조성, 건강한 가족 문화를 정착시키고, 특히 내년에는 초․중․고 전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시키기 위해 2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경북과학고를 포스텍 인근으로 이전하여 포스텍과 연계한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여 우수 인재의 포항유입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포항의 신성장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장애인 돌봄 시스템 구축과 아동급식체계를 개선하여 사각지대 없는 밀착 돌봄을 실현하고, 일월동 행복주택을 2022년까지 건립하여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 층의 주거 부담을 경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정부는 얼마전 555조를 넘기는 슈퍼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과감한 재정투자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시도 마찬가지로 불확실한 경제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시의 내년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2조 4,329억원으로 올해대비 21.1%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세입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을 정점으로 복지지출 등의 의무지출과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부담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영일만4산단 조성 등 당면현안을 해결하기에는 재정 여건이 몹시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재정은 제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시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해 왔지만, 내년에는  
재정여건상 부득이하게 8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땀방울이 우리 예산의 근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생을 살리고 지역활력과 미래포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투자 효과가 크고 시급성이 높은 사업에 우선 투입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도시 삶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 하나하나를 빈틈없이 따지고 꼼꼼하게 집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정해종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도시의 미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경고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미래는 지속가능성에 있습니다. 
우리는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시켜 나가야겠습니다. 
 
내년에도 시장을 비롯한 2천여 공직자들은 현재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시민의 행복과 포항의 미래를 위해 변화와 도약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가겠습니다. 
또한 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도 의원님들의 성원과 52만 시민들의 함께하는 변화가 있다면, 우리 포항은 더 멀리 더 높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해종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들께서도 포항의 미래 대전환점이 될 새해 예산안에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 30. 
 
포항시장 이 강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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